[포커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정치인 아닌 대기업임원 출신 선택 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주한 인도네시아 신임 대사로 외교관이나 정치인이 아닌 대기업 임원 출신을 임명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간디 술리스티얀토(Gandi Sulistyanto, 61)를 주한 대사로 임명했다. 간디 신임 대사는 재계서열 5위 안에 들어가는 대기업 시나르마스(Sinar Mas) 그룹 임원 출신이다. 그렇다면 조코위 대통령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에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이 아닌 39년 경력 경제 베테랑를 낙점한 이유는 뭘까. 현재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등 ‘경제통’을 낙점해 경제협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평이다. 간디 대사는 지난 6월 우마르 하디 대사 후임으로 지명된 뒤 내정자 신분으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착공식, 조코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회동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왔다. 그는 1992년 시나르마스 MSIG 라이프의 최고경영자(CEO)로 스카우트된 이후 시나르마스 그룹에서 30년 가까이 다양한 임원직을 역임하다 주한 대사 내정 후 전무이사직을 끝